박물관 미술관 전시2021. 1. 31. 06:25

 

이번엔 브뤼셀 시내 명품거리로 유명한

루이즈(Louise) 거리에 특별전시회가 있길래 다녀왔습니다.

Gianni Pettena라는 작가의 'Forgiven by Nature' 전시회입니다. 

 

 

뭐가 있을까 하고 갔는데, 

굉장히 흥미로운 전시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전시장 직원분이신데, 사진보고 포스터 그림인 줄 알았네요. 

굉장히 친절하게 안내해주셨습니다.

 

 

세련된 전시관입니다.

이 근처 건물이 다 이런 스타일로 생겼어요. 

옆에는 샤넬 루이비똥 에르메스 등 명품 매장밖에 없거든요.

 

 

전시장에 들어가면 천장에 매달린 종이가 가득합니다. 그래서 입구를 참 재미있게 잘 만들었네 했죠. 

설마 건물 전체가 이렇게 되어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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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미로를 지나면 됩니다. 

길고 하얀 종이가 공간을 채웠고,

종이를 잘라 길을 만들었습니다.

 

새하얀 종이 미로라니

취향저격 

 

 

이 작가는 1960년대 활동하던 Radical Architecture의 주요 인물인데,

건축물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을 뒤엎어버리는 걸 목표로 했다고 합니다. 

 

이 작품은 그냥 느끼면 될 것 같습니다. 

Don't try to understand it, feel it 

 

 

 

전시관은 상당히 넓고 2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길이 미로처럼 나있어서 재미있었어요. 

아래층에서는 윗사람이 걷는 발자국도 보입니다.  

 

넓은 공간이 전부 종이로 뒤덮여 있었습니다.

굉장히 아름답고 재미있는 전시였어요. 

 

 

전시에서 나와서 다른 건물에 전시가 계속된다고 해서 이동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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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전시장은 에르메스(Hermes) 매장 안쪽에 위치해 있었어요

들어오는데 에르메스 직원들이 줄 서서 인사해줬습니다. 이런 곳에 전시장 있는 건 또 처음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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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러 작품이 전시되어있었습니다. 

옆에서 큐레이터 분이 설명도 해주었습니다.

명품 매장답게 말투부터가 고급졌습니다. 

 

 

이 작품은 정말 특이했는데요,

실제로 건물을 통째로 얼린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여기서는 아쉽게 사진으로밖에 접하지 못하지만, 

이런 생각을 했다는 것 자체가 놀라웠습니다.

 

집 주변에 벽을 세워 거대한 수영장을 만들고 

물을 채워 넣어 집을 잠기게 한 다음에 얼린 후,

벽을 제거하면 얼음집이 되는 거죠. 

 

 

이건 퍼포먼스 당시 사진을 찍어놓은 건데, 예술 수업을 실제로 저렇게 바다에서 진행했다고 합니다. 

몇 시간 후에 밀물이 되어 무릎까지 잠길 때까지 강의를 지속했다고 합니다. 

 

 

정말 엄청난 예술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심플하면서 흥미로운 전시물이었습니다. 

뭔가 했더니 제목이 'Gills', 즉 아가미입니다.

 

위 작품의 첫 전시는 1500년대에 지어진 이탈리아의 한 건물에서 했는데,

건물의 모든 벽마다 아가미를 달아주어서 그 오래된 건물이 현대 미술의 공기로 숨을 쉬게 해 준 거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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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에는 이렇게 커다란 등대가 있는 문화센터를 구경했습니다.

Centre Tour à Plomb라는 곳으로 

여러 수업, 워크숍 같은 것이 열리는 곳이었는데,

이런저런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지하에서 상영해주는 영상아트를 재밌게 보다 왔습니다.

 

이상 간단한 전시 후기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osted by BeYa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