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에 많다고 느껴지는 것 중 하나가 중고가게입니다.
유럽이 전반적으로 이런 중고시장이 잘 형성되어있죠.
주로 책, 레코드판, 음악 CD, DVD, 게임, 보드게임을 취급하죠.
특히 브뤼셀 시내에는 중고서점이 굉장히 많은데
PÊLE-MÊLE, 뻴멜(뻴르멜르)는 아마 브뤼셀에서 가장 유명한 중고서점입니다.
체인점도 여러 군데 있죠.
저한테는 벨기에 책 값이나, 보드게임 가격이 많이 비싸다고 느껴지는데,
이런 중고가게를 이용하면 싸게 구할 수 있죠.
서점은 Boulevard anspach에 있습니다.
브뤼셀의 가장 중심거리라고 할 수 있죠.
일단 가방은 사물함에 넣어놓고 들어가야 합니다.
이날은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평소에는 굉장히 많은 편입니다.
사실 이 방문 이전에도 몇 번 왔었는데, 사람들 줄 서 있는 거 보고 그냥 돌아갔었습니다.
PÊLE-MÊLE이 뒤죽박죽, 혼잡 그런 뜻인데,
이름처럼 깔끔하게 정리된 곳은 아닙니다.
물건도 다 오래된 것들이고요.
음악 CD도 많은데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지금은 CD를 거의 안 쓰지만
예전에는 중고 클래식음악 CD를 몇 번 샀었는데
가격이 50센트처럼 아주 싼 경우에는 일부 고장 난 경우도 있었습니다.
레트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빈티지 CD 수집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죠.
주기적으로 브뤼셀을 방문하시는 어떤 여행사 가이드분은
올 때마다 중고CD 가게에 들러 좋아하는 밴드의 CD를 몇 개씩 사가시기도 했습니다.
게임이나 장난감도 꽤나 있습니다.
한국은 주로 컴퓨터 온라인 게임이 많지만, 서양권에서는 주로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엑스박스 같은 기기로 게임을 하다보니
게임기나 게임 칩 같은 게 굉장히 많습니다.
전 보드게임을 좋아해서 주로 보드게임을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얼마 전에 리모델링을 해서 좀 더 넓고 깔끔해졌습니다.
또 여기서는 물건을 팔 수도 있는데,
책 같은 경우는 주로 발행년도와 출판사, 인기순위를 따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죠.
만화책, 빈티지 포스터, 그림 등 정말 여러 가지 굿즈를 살 수 있습니다.
심심할 때는 그냥 가서 이것저것 보기만 해도 재밌죠.
이날은 책 두권을 샀는데
굉장히 오래된 책 하나는 50센트
좀 새 책은 2유로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네... 뭐...
(급하게 마무리)
'벨기에 이곳저곳'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브뤼셀][공원] 솔베이 공원 (Parc Tournay-Solvay) (1) | 2021.02.02 |
---|---|
[브뤼셀][공원][성] Château du Karreveld (꺄흐벨드 성) (0) | 2021.01.26 |